5월 반도체 수출금액 29.8%↓…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

경제·사회 입력 2019-06-26 12:43:59 수정 2019-06-27 08:43:53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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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금액기준 반도체 수출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하락했다. 수출금액에서 물가요인을 제외해 산출하는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2(-1.3%)부터 올해 3(-3.3%)까지 내리다 4(2.2%) 반짝 반등한 후 다시 하락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출물량이 줄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량지수가 9.8% 하락한 게 컸다. 화학제품도 2.5%로 나타났다. 다만 D램 등 메모리 반도체가 속한 집적회로 수출물량이 7.7% 늘어나는 등 반도체 수출물량은 늘었다.

 

전체 수출금액은 3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줄었다. 이전에는 가격 하락에도 수출물량이 받쳐줬지만 5월에는 물량마저 줄어든 여파다.

 

5월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10.7% 내려 하락 폭이 20164-13.4% 이후 가장 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25.0%나 급감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집적회로 수출금액은 지난달 29.8% 줄어 20093-39.8% 이후 102개월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금액 하락 폭을 볼 때 전반적으로 한국 수출상황이 부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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