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전성시대’…카드사, 주도권 유지 노력해야

금융 입력 2019-06-13 16:13:40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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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으로 기존 금융서비스 전달체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며 카드업계는 간편결제 사업자와 제휴 관계를 확대해 지급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태준 여신금융연구소 실장은 13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상반기 세미나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의 등장과 카드사의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은행계좌 등 기초적인 결제수단을 모바일 기기와 같은 전자적 장치에 미리 등록하고 간편한 인증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핀테크 혁신에 힘입어 지급결제 관련 법령에서 규율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지급결제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 카드사, 결제대행업체(PG), 단말기 제조사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50종에 달한다.
   
간편결제는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금액이 30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결제수단은 신용·체크카드(91.2%)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온라인 간편결제 금액이 60조 6,000억원으로 오프라인(19조5,000억원)보다 많았다. 박태준 실장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시장파괴적 속성으로 인해 지급결제 생태계를 주도 중”이라고 평가했다.
   
과거엔 금융회사가 서비스 가치사슬의 핵심 위치에 있고 정보기술(IT) 기업은 보조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간편결제 플랫폼 제공업자인 IT기업이 가치사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실장은 특히 계좌기반 결제서비스 확산으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이용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간편결제 서비스에 소액 신용공여 기능이 추가되면 신용카드 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와 제휴를 확대해 신용카드 비중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고 계좌기반 결제서비스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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