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플러스]녹원C&I “3년 내 글로벌 산업용 잉크 전문 기업 될것”

증권 입력 2019-06-11 15:26:39 수정 2019-06-11 19:53:47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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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계기판,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에 공통으로 활용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산업용 잉크인데요. 산업용 잉크는 색을 낼 뿐만 아니라 액정을 보호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 IR플러스에서는 산업용 잉크 분야의 강자 ‘녹원씨엔아이’를 만나봅니다.


산업용 잉크라고 하면 생소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산업용 잉크란 종이 외에 유리나 플라스틱 등 합성 소재에 특정한 조건에 따라 색을 입히거나 글·그림 등을 인쇄하기 위해 사용하는 특수 잉크를 말합니다.

자동차 계기판의 검은 바탕과 흰 숫자들·스마트폰 액정 테두리의 검은 경계 부분과 뒷면 색깔, 가전제품의 터치스크린이나 키패드 색깔 등이 모두 산업용 잉크로 인쇄한 것들입니다.

현재 국내 산업용 잉크와 이를 활용한 인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바로 녹원씨엔아이입니다.

녹원씨엔아이는 지금도 전체 임직원의 25%가 연구 인력일 정도로 지난 1995년 설립 이래 산업용 잉크에 대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덕분에 유리·플라스틱 등 표면이 매끄러운 소재에도 인쇄가 가능한 잉크와 인쇄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유석 / 녹원씨엔아이 대표 /2분 31초~3분 8초/ Full

“잉크라는 것은 끊임없는 실험, 그리고 실패를 통해서 최적화된 조건을 잡아나가는 과정인데요. 저희 연구원들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맞는 조건을 찾아내서 공급해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최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원씨엔아이의 산업용 특수 잉크 사업은 모바일 IT 기기·자동차 전장 부품·가전제품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뉩니다.

먼저 모바일 IT기기 중 스마트폰의 경우 액정 테두리의 경계 부분과 센서 부분, 뒷면 전체와 카메라 부분 등에 산업용 잉크가 활용되는데, 녹원씨엔아이는 모든 부분에 고객이 원하는 색으로 안정적으로 인쇄가 가능한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홍채 인식 등을 가능하게 하는 앞면 센서 부분의 경우 인식을 위한 투과율을 조정이 중요한데, 이처럼 민감한 작업도 가능해 글로벌 기업들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5G 상용화에 따라 스마트폰 등 관련 IT 기기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 계기판 등 전장 부품에 대한 인쇄도 녹원씨엔아이의 주요 사업 분야입니다. 이 분야 역시 빛이 투과해야 할 부분과 투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을 정확히 나눠 인쇄하는 기술로 현대기아차 등 다수의 자동차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수소·전기차용 제품 인쇄에 필요한 기술과 잉크도 개발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의 경우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녹원씨엔아이는 최근 전기 회로와 칩 등으로 구성된 회로판, 이른바 PCB 기판을 보호하는 용도의 잉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PCB 기판은 TV 등 다양한 가전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인터뷰] 정유석 / 녹원씨엔아이 대표

“PCB 부품에 들어가는 특수 잉크를 지금 개발하고 있고요, 이런 부분들이 향후에 매출이 확대되는 데에 크게 기여할 부품군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원씨엔아이의 경우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거의 매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2017년 하반기 ‘큐브스’가 녹원씨엔아이를 인수, 사명을 ‘녹원씨엔아이’로 바꾸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7% 이상 상승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소폭 하락했는데, 녹원씨엔아이 측은 이에 대해 “전환사채 분할 상환을 위한 비용이며, 반기 보고서에서는 더욱 개선된 수치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 등에 따라 산업용 잉크 사업의 안정적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추가로 중국 고객사에 대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원씨엔아이는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거점으로 삼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하노이 인근의 베트남 신공장이 곧 완공 예정입니다.

녹원씨엔아이는 앞으로 산업용 잉크 분야 점유율 확대와 삼성전자의 1차 벤더 ‘G2하이소닉’ 인수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해외에서 더욱 이름을 알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유석 / 녹원씨엔아이 대표

“기술 개발을 계속 확대 해 나가서 최소 3년 이내에 세계 시장에서 특수 잉크에 있어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새로운 것을 개발해 나가면서 그 목표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녹원씨엔아이는 현재 삼성전자의 카메라 모듈 부문 1차 벤더 ‘G2하이소닉’ 인수를 위한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8월 인수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G2하이소닉의 경우 현재는 거래 정지 상태이지만 이르면 내년 초 거래가 재개돼 매출이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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