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에 지방으로”…내달까지 재건축·재개발 1만3,000가구 분양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 건설사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정비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지방 17곳에서 2만1,539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중 1만3,6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 △부산 5곳 3,682가구 △대구 5곳 3,353가구 △광주 3곳 2,208가구 △대전 1곳 1,441가구 △경남 2곳 1,914가구 △충북 1곳 1,047가구 등이다.
이번 공급 물량의 78.3%는 광역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는 지방에서도 시장 분위기가 좋은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서울 재개발, 재건축 공급량은 더 줄어드는 만큼 건설사들은 지방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재건축 사업으로 지정된 104곳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은 32곳에 불과하다.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연지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3층, 21개 동 총 2,616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초연근린공원, 백양산 등이 가까워 도심 속 숲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화성산업이 다음 달 대구광역시 남구 선주주택 재건축으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99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407가구다. 신천이 인근에 있고, 봉덕초, 경일여고, 협성고 등이 가깝다.
대림산업·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대전광역시 도마·변동 8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881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44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유등천이 인접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유민호기자 you@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