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글로벌 임상 위해 1,000억원 규모 CB 발행

증권 입력 2019-05-29 13:39:55 이소연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파멥신은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5년 만기에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 모두 0%이며, 옵션으로 전환사채 발행가액의 40%에 해당하는 매도청구권(Call Option)을 포함하고 있다. 유치한 자금은 타니비루맵의 글로벌 임상 및 적응증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파멥신은 타니비루맵의 재발성교모세포종(재발성뇌종양)의 임상을 호주와 미국뿐 아니라 유럽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호주 임상1b를 진행 중인 타니비루맵의 키트루다 병용투여도 미국과 유럽으로 넓힐 것”이라며 “병용투여의 적응증을 악성뇌종양과 삼중음성유방암에서 희귀 암 종인 선양낭포암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후속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이중항체 신약과 다양한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파멥신은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으로 타니비루맵에 Tie2 타깃 항체를 붙인 이중표적항체 PMC-001를 개발할 방침이다. ‘PMC-001’은 전임상 결과 타니비루맵 및 기존 VEGF 타깃 항암제인 아바스틴(Avastin) 대비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T-세포의 면역활성을 억제하는 항원인 PD-L1과 대식세포의 면역회피 항원인 CD47을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 ‘PMC-122’도 이번 투자를 통해 본격 개발에 나선다.


이외에도 △면역관문억제 항체치료제로 VISTA를 타깃하는 항암제 PMC-309 △PMC-001의 두번째 타깃인 Tie2를 단독으로 표적하는 항암제 PMC-402 △VEGF와 유사한 작용을 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ANG-2를 타깃하는 안구질환 치료제 PMC-401s △이중항체 항암제 PMC-201와 PMC-002R의 임상을 준비해 후속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파멥신의 전환사채 발행을 주관한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투자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불리한 발행 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며 “특히 상장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운용사는 물론 스케일업 펀드, VC 등 성장에 초점을 둔 투자자들이 대거 본 딜에 참여했다는 부분에서 파멥신의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타니비루맵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이중표적항체 및 다양한 항체신약을 개발해 국내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멥신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되는 바이오 USA에 참가해 발표 및 기술 파트너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