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성공적일 것’ 발언에 코스피 2,080선 지켜

증권 입력 2019-05-14 16:53:41 수정 2019-05-14 19:39:3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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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간 관세 전쟁이 격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는데요. 우리 증시도 하락 출발해 장 초반 코스피는 장중 2,050대까지, 코스닥은 7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한 데 이어 중국이 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3%대의 폭락세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DAX), 프랑스 파리(CAC40), 중국 상하이 증시도 1%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우리 증시도 장 초반 코스피는 2,050선, 코스닥은 700선까지 밀려났다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0.21% 상승한 2081.59 , 코스닥 지수는 0.19% 상승한 710.1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지겠다고 발언한 데 이어 오늘 무역 협상이 ‘매우 잘 되어가고 있다’는 언급을 한 소식이 장중 알려진 덕분입니다.
 

[인터뷰] 서상영 / 키움증권 연구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우리 나라 주식시장이 상승 전환에 성공하는 힘을 보였습니다. 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상승폭을 확대하기보다는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 만찬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주 전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마치고 막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3~4주 후에 무역 협상의 성공 여부를 공표하겠다”면서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같은 발언이 중국의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발표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분쟁 확전 가능성을 제한했습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은 “무역 협상은 일방적이어서는 안되며 평등을 기반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면서 양국 지도부의 행보가 한발씩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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