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플러스] 우리넷 “내년 대용량 전송장비 개발 완료 목표”

증권 입력 2019-05-07 17:32:47 수정 2019-05-07 20:08:43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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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우리는 터치 한 번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지만, 여기에는 수많은 기업의 기술과 노력이 숨어있습니다. 오늘 IR플러스에서는 통신에 꼭 필요한 광전송장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우리넷’을 만나봅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우리넷은 통신에 필요한 길을 만들어주는 ‘광전송장비(MSPP·PTN·POTN)’ 등의 개발을 주력으로 해온 기업입니다.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해 코레일·한국도로공사 등 자체 통신망을 가진 사업자에 전용 통신 회선과 장거리 통신용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우리넷은 설립 이래 계열사를 두지 않고, 전체 직원의 44%에 달하는 연구인력을 통한 자체 기술로 통신 장비와 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왔습니다.

우리넷이 개발한 장비 운용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장비를 보기 쉽게 구현한 높은 직관성과 편의성으로 통신사의 기술 경연대회용 소프트웨어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통신 3사가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우리넷의 장비와 기술은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4G에서 5G가 되면 빨라지는 속도 만큼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장비가 필요한데, 우리넷의 장비가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넷은 최근 차세대 통신 제품인 POTN 1.2테라 전송장비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 광·패킷 전송장치 시장점유율은 64%에 달합니다.


[인터뷰] 김광수 / 우리넷 대표이사

“국내 통신 3사와 공공기관, 철도·도로공사 등 주요 고객에게 높은 품질의 제품과 기술 지원을 통해 신뢰를 쌓아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광전송장비 뿐만 아니라 유선전화 연결에 쓰이는 AGW(Access Gateway System) 장비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아파트에 우리넷이 개발한 제품이 배치돼 있습니다.


우리넷은 이러한 경쟁력을 통해 낮은 부채 비율과 양호한 실적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 등으로 실적이 다소  저조했지만, 2017년 기준 매출액은 약 526억 7,000만원, 영업이익은 34억 3,200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16%·20% 가량 늘었습니다.

우리넷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사업은 IoT, 즉 사물인터넷 부문과 디스플레이 부문입니다. 


먼저 사물인터넷 부문에서 우리넷은 LTE를 활용한 인터넷 연결 모뎀·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팬텍에서 IoT사업 분야를 인수, 전문가를 영입해 사업을 시작한 우리넷은, 전파 방해를 막을 수 있는 챔버(Chamber)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검사를 거쳐 장비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비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분야 뿐만 아니라 지진이나 미세먼지 측정,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사람의 발이 닿기 어려운 곳이나 재해 상황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설명입니다.

사물인터넷의 경우 정보 보안이 특히 중요한데, 우리넷은 최근 5G 기술 기반 보안 솔루션까지 개발해 시장 선점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신사업을 위해 우리넷은 지난해 5월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넷은 OLED(Organic Light-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레이저 후공정과 전공정 부문에서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AMOLED 사업팀장 출신 유의진 대표를 CEO로 선임해 디스플레이 부문을 총괄하도록 했습니다.


우리넷은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해오던 기존의 방침에 더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병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광수 / 우리넷 대표이사

“5G 등 변화하는 시대에, 기존보다는 공격적인 방식으로 IoT 등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대용량 POTN 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기존 통신 장비 사업 분야에서의 입지를 지키고, 사물인터넷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 실적을 크게 개선하겠다는 것이 우리넷의 목표입니다.


[영상취재 윤덕영 강민우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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