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쟉, 증권신고서 제출…6월 초 코스닥 입성

증권 입력 2019-05-03 16:21:07 수정 2019-05-03 16:21:25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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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까스텔바쟉’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공모 주식수는 2,362,500주(구주매출 1,687,500주, 신주모집 675,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원~1만9,0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78억원~448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7일~28일 진행되고, 오는 30일~31일 청약을 거쳐 6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이 직접 론칭한 브랜드인 까스텔바쟉은 교황 바오로 2세부터 비욘세, 레이디가가, 마돈나 등 다수 셀럽의 착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패션그룹 형지가 2015년 국내 상표권을 인수한 후 1차적으로 골프웨어를 론칭했고, 2016년 물적분할을 통해 까스텔바쟉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같은 해 프랑스 까스텔바쟉 본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별도 법인 설립 3년 만인 2018년에는 매출액 92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부터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5.7%에 달한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82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5%, 40.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까스텔바쟉 골프웨어는 풍부한 컬러와 독특한 핸드터치 아트워크로 기능성 중심의 골프웨어 시장에 아트를 접목한 ‘패션골프’ 열풍을 일으켰다”며 “특히 30~40대 젊은 골퍼들의 호응에 힘입어 론칭 10개월만에 100호점을 오픈하고, 전국 핵심 지역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의 핵심 동력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라며 “쟝 샤를 드 까스텔바쟉이 40여 년 동안 직접 디자인한 8,000여 점의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유럽 감성의 디자인을 개발한다”고 강조했다. 


까스텔바쟉은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록시땅, 스와로브스키, 카카오VX 등 국내외 리딩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카테고리 확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후에는 골프웨어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스포츠 캐주얼,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카테고리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3월 대만 ‘킹본’과 골프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대만 내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해 2월엔 중국 ‘100골프’와 골프 부문, 3월엔 중국 ‘이링쥬’와 캐주얼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4월엔 ‘코니글로벌’과 슈즈 부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까스텔바쟉 측은 “체결한 계약 모두 미니멈 개런티가 보장되는 조건”이라며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파트너사 성장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백배순 까스텔바쟉 대표이사는 “오리지널 헤리티지 브랜드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골프웨어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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