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예비유니콘’ 기업에 최대 100억원 지원

산업·IT 입력 2019-04-23 14:00:13 수정 2019-04-24 19:55:4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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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한 성장 자금을 지원한다.  중기부와 기보는 예비 유니콘 기업에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술과 아이디어·상품 등은 우수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성장하지 못하는 예비 유니콘 기업들이 투자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한 지원책으로 제2의 벤처붐 확산 전략 후속조치의 일환이다.중기부는 우선 ‘시장검증,성장성,혁신성’ 등 3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예비 유니콘 기업  15~20개 가량으로 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먼저 ‘시장검증’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누적 50억원 이상 투자유치를 받은 사업모델이 검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투자기관에는 해외VC 등도 폭넓게 인정할 계획이다. ‘성장성’은 향후 유니콘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보기 위해, 통계청 고성장기업 기준에 따라 최근 3개년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 이상인 기업들을 참여대상으로 하였다. 다만, 업력 3년 이하인 경우 1년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 성장하는 기업도 참여토록 문호를 넓혔다. ‘혁신성’은 기보의 기술평가 등급을 통해 혁신적 기술 또는 사업모델 보유여부를 판단하되, 기보 보증의 최소 자격요건이 기술평가 B등급인 점을 감안하여 BB등급 이상을 최소 자격요건으로 했다.

특히, 1등 주자가 되기 위해 적자도 감수하고 대규모 투자를 수행하는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특성을 감안, 지원대상 선정시 적자 여부 등 재무제표를 고려하지 않는 점이 기존 지원제도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또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일반 보증한도 30억원에서 대폭 상향된 최대 100억원의 보증한도도 장점이지만, 보증비율 등에서도 차별화된 설계가 반영되었다.

우선, 고정보증료 1.0%에 보증비율 95%를 제공할 예정이며, 조만간 일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협약은행 대출시에는 100% 전액보증을 받도록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예비유니콘들은 전통적 시설투자보다는 국내외 유통망 진출 등에 많은 투자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고려, 운전자금 보증한도를 30억원 이내에서는 추정매출액의 1/2(보통 1/4 수준)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진출자금은 유니콘 성장에 필수적인 만큼 10억원까지 운전자금 한도를 별도로 인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정된 보증한도가 100억원보다 적게 나온다면, 차년도에 성장세를 반영하여 잔여 한도 내에서 한도 증액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최종 지원대상은 기보의 서류·기술평가 및 대면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되는데, 이번 제도의 중요성을 감안해 기보 내 전담반을 구성하고, 중앙기술평가원에서 기술평가를 도맡아 수행한다.중기부는 “이번 제도가 예비유니콘에 적합한 스케일업 프로그램들을 신설·개발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더”며 “제2벤처붐 대책 내 다른 과제들도 조속히 후속조치를 마련하여 발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혜영기자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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