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신용카드 사용액 6.6%↓·의복 2.3%↓… ‘가성비’ 소비 영향

경제·사회 입력 2019-04-23 08:41:05 수정 2019-04-23 09:00:47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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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로고가 붙어 있는 매장 입구 모습./서울경제DB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패턴의 영향으로 신용카드로 화장품과 옷을 산 금액이 계속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잡화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14조7,58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감소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화장품 사용액은 2조9,839억원으로 전년보다 6.6% 줄며 2016년(3.0%), 2017년(3.2%)에 이어 3년 연속 줄었다. 의복과 직물업체에서 신용카드로 긁은 돈은 8조1,731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축소했다.

의복·직물 사용액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 감소율은 2013년 0.7%에서 2014년 2.8%, 2015년 3.1%까지 확대하다 2016년 2.3%, 2017년 0.6%줄었고 작년에 다시 커졌다.


한편 신용카드가 보편화하고 경제 규모도 커지면서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개인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503조2,5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늘었다.

편의점 사용액이 8조488억원으로 19.5% 늘어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음식점(8.6%), 식료품(6.6%), 의료·보건(6.8%) 이용액도 불어났다. 화장품이나 의류 분야에서 사용액이 연달아 줄어든 것은 경기 성장세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값비싼 제품을 찾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아,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를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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