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5060 은퇴 라이프 보고서 발간 ‘노마드族이 온다’

경제 입력 2019-04-15 10:19:05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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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5060세대의 퇴직과 재취업 현실, 일자리 이동 경로와 이동유형을 분석한 ‘2019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5060 일자리 노마드族이 온다’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50대는 52.2세에, 60대는 56.9세에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중 상당수는 다시 취업 현장에 뛰어들었다. 퇴직자의 재취업 비율은 83.2%에 달해 10명 중 8명 이상은 재취업하고, 10명중 6명은 재취업해서 계속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은 빠르지만 은퇴는 늦는 것이 우리나라 중장년의 현실인 셈이다. 특히 재취업자의 절반은 2번 이상 일자리를 옮겼으며, 3번 이상도 24.1%에 달한다. 퇴직 후에도 일자리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5060 일자리 노마드족’이 탄생한 것이다.


연구소는 향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중고령자 재취업 시장의 현실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5060세대 퇴직자 1,8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5060세대의 퇴직과 재취업 현실에서 다음의 10가지 특징을 발견했다.


◇대부분 비자발적으로, 준비 없이 퇴직했다.

퇴직자 중 75.8%가 폐업이나 해고 등 회사 사정, 건강 악화 등 개인 사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일을 그만뒀다. 퇴직 시점이 예상과 달리 빨랐던 이들은 다섯 명 중 두 명 꼴로 재취업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한 채 일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필요성이 재취업의 주요 동기가 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계의 경제적 필요’(28.7%), ‘은퇴준비 부족’ 판단(14.6%) 등을 재취업 이유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재취업 후 근로지속 여부는 ‘남성, 저연령, 고학력’ 요인과 퇴직 후 첫 일자리에 달렸다.

남성일수록, 저연령일수록, 고학력(대학원 졸)일수록 재취업 시장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재취업에서 퇴직 후 첫 일자리의 중요성이 컸다. 첫 일자리의 급여가 높고 근속기간이 길수록 근로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부채를 보유한 경우에도 근로 지속 확률이 높았다.


◇재취업 탐색채널 중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도가 높았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방법으로는 ‘스스로 정보 습득’ 외에 ‘인적 네트워크 활용’이 많았다. 재취업을 위해 인맥 관리(소셜 네트워킹)에 힘쓴다고 답한 비중은 26.3%로, 자격증 취득(22.4%), 공공기관 등의 취직상담 이용(19.6%) 보다 높게 나타났다. 


◇재취업자 절반은 2개 이상의 일자리를 거친다.

전체 재취업자 중 퇴직 후 두 번 재취업한 사람이 26.9%, 세 번 이상도 24.1%에 달했다. 재취업자 절반 이상은 퇴직 후 2개 이상의 일자리를 거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이들을 감안하면 퇴직자들이 완전히 은퇴하기까지의 총 재취업 횟수는 현 조사 결과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재취업 구직기간은 5.1개월, 재취업 일자리 재직기간은 18.5개월이다.

재취업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에 평균 5.1개월이 걸렸고, 재직기간은 평균 18.5개월로 나타났다. 재직기간이 비교적 짧은 이유 중 하나는 임시직, 일용직으로 재취업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구직기간과 재직기간은 이동 횟수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재취업에 걸린 구직기간은 각각 평균 5.8개월, 4.7개월, 4.8개월이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일자리의 재직기간은 각각 19.1개월, 19.5개월, 16.8개월이었다.


◇첫 재취업 일자리에서 근로여건이 가장 크게 변화한다.

퇴직하고 첫 번째 재취업할 때, 근로여건이 크게 악화된다. 월 소득은 36.9% 감소했고, 상용직 비율은 89.2%에서 46.5%로 줄었다. 또한 30인 이하 사업장 재직 비율이 36.4%에서 54.1%로 늘어나고, 고위임직원이 40.0%에서 21.0%으로 감소했으며, 대신 단순노무종사자가 3.9%에서 19.5%로 늘었다. 


◇동종 재취업이 이종 재취업에 비해 소득과 만족도가 높다.

취직 혹은 창업과 관계없이 모두 퇴직 전과 같은 업종인 경우 소득과 만족도가 높았다. 


◇재취업 성공요인은 ‘퇴직 전 경력’과 ‘눈높이 낮추기’ 이다.

재취업 성공용인 설문 결과, 동종취직의 경우 ‘퇴직 전에 쌓아둔 경력’(40.6%)을 통해 취직에 성공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종취직은 이 비율이 25.4%로 낮은 대신 ‘눈높이를 낮춰 구직’했다는 답변이 22.5%로 높아졌다.


◇퇴직 전 직무의 전문성이 높을수록 재취업이 용이하다.

퇴직자가 퇴직 전 전문성이 높은 직무에 종사했을 경우, 경력을 살려 재취업하기 쉽다. 여러 직무 중 전문가·준전문가·기술자의 동종취직 비중이 44.1%로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은퇴 후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필수 요건은 무엇이 있을까.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체계적인 준비, 인적 네트워크, 일자리 포트폴리오 구축, 줄어든 생활비로 생활하는 재정적 훈련, 금융소득을 통한 재정적 보완 등을 꼽았다.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퇴직과 재취업 문제는 5060세대 개인의 일이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라며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지금, 중고령자 재취업 문제를 국가 성장동력 유지를 위한 사회적 과제로 인식해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5060세대의 퇴직과 재취업 현실, 일자리 이동 경로와 이동유형을 분석한 자세한 내용은 ‘2019 미래에셋 은퇴라이프 트렌드 조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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