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공실률 분당 1%·일산 13%… 상권 희비 가른 자족기능

부동산 입력 2019-04-09 08:53:05 수정 2019-04-09 11:10:1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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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에 분양 중인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 조감도. / 사진제공=한화건설

신도시 내 상가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의 상가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자족기능이 없는 신도시는 주중에 출근하는 인구가 빠져나가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는 반면, 업무시설을 갖춘 신도시의 경우 풍부한 유동인구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분당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0.9%로 나타났다. 반면 일산신도시가 자리잡은 고양시 내 고양시청과 탄현역 상권의 공실률은 각각 13.9%, 15.1%로 경기도 평균(8.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수익률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분당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9.26%로 경기도에서 평택역(9.88%)과 인계동(9.61%)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비해 고양시청과 탄현역 상권의 투자수익률은 각 5.45%, 6.71%, 경기도 평균(7.6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기 신도시의 상권도 자족기능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신도시 내 테크노밸리가 있는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와 달리 위례신도시는 일정기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렌트 프리(Rent Free)’나 추가 가격 인하 등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여전히 상권이 공실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업무시설을 갖춘 신도시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LH가 지난해 8월 단지 내 상가 13개 점포의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양주옥정 A-21(2)블록 102153%, 101150%, A-21(1)블록 102148.2% 등 높은 낙찰가율로 완판됐다. 양주신도시 인근에 경기 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이 예정돼 있어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다.

 

또 지난해 7월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 일대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중동 내 상업시설인 힐스 애비뉴는 약 860여개 기업이 입주한 부천테크노파크와 가까워 최고 2161, 평균 101의 경쟁률로 단기간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신도시에서 상가 공실 등으로 불안감이 높지만, 업무시설이 조성돼 자족기능이 있는 신도시의 경우 오히려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근로자 수요를 비롯해 유동인구가 풍부한 만큼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 중심으로 상가 투자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서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이 위치한 광교신도시는 국내외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이 입주한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광교법조타운 등 업무시설을 갖추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여기에 수원컨벤션센터, 갤러리아 백화점, 아쿠아리움, 호텔이 함께 들어서 이용객 수요도 확보할 수 있어 광교신도시 핵심 상권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494-5번지 일원에서 공급하는 상업시설 스텔라포레는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 지하 1~지상 1, 48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 입주기업 종사자 약 1,500명과 인근에 들어설 다국적 기업의 R&D센터 상근인구 약 1,700명을 고정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또한 상가 앞 아파트 입주민 약 700세대를 포함해 성남 고등지구에 입주 예정인 주거수요 4,000여 세대를 배후수요로 포함하고 있다.

 

신영 계열사 대농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일대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지상 28층 중 지상 1~2층에 들어서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72실 규모다.

 

우성건영은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11-1-1블록에서 우성고덕타워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5~지상 16, 연면적 32031, 260실 규모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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