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활물가 상승… 맥주·아이스크림 가격 ‘최대 20%’ 올라

경제·사회 입력 2019-04-05 08:25:18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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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아이스크림과 맥주를 비롯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 가격들이 줄줄이 인상돼 4월 생활물가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오비맥주의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공장 출고가 인상이 가격 인상의 이유다. ‘카스 후레쉬’ 355㎖ 캔이 2,000원에서 2,150원으로 150원(7.5%), ‘프리미어OB’ 500㎖ 캔은 2,700원에서 2,850원으로 150원(5.6%) 각각 인상됐다. ‘카프리’ 330㎖ 병 제품도 1,850원에서 1,950원으로 100원(5.4%) 올랐다. 오비맥주가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전날 주요 제품 공장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아이스크림·음료·햇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최근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1일부터 편의점 전용 ‘월드콘’과 ‘설레임’(밀크)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올렸다. 롯데제과는 “원부자재비·인건비·임대료 등 각종 제반 비용이 올라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나뚜루’ 제품 20종 가격도 지난달 평균 12.1% 올랐다. 작년 하반기 해태제과 ‘부라보콘’을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가격이 잇달아 인상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최근 5년간 아이스크림 주요 원재료인 원유와 탈지분유, 정백당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며 “빙과업체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을 핑계로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일을 기점으로 편의점에서 팔리는 동원F&B의 ‘양반 쇠고기죽’도 3,200원에서 3,500원으로 300원(9.4%), 광동제약 ‘비타500’ 180㎖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8.3%) 각각 올랐다. CJ제일제당 ‘햇반’ 210g 제품도 1,650원에서 1,800원으로 150원(9.1%) 인상됐다. 


빙그레 역시 대표 상품인 ‘바나나 우유’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2월 빙그레가 우윳값을 인상하면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바나나 우유’ 240㎖ 제품 가격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100원 올린 것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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