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엠에스오토텍 컨소시엄이 인수

산업·IT 입력 2019-03-29 11:03:45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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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 본사 전경. /사진=서울경제DB

한국지엠(GM)이 지난해 5월 폐쇄한 군산공장이 10개월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지엠과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엠에스오토텍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군산공장 매각과 관련한 주요 거래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토지 공시지가만 1,242억원이며 생산설비는 국내 완성차 제조 공장 가운데 비교적 최신 설비를 갖춰 매각 대금은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엠에스오토텍은 경북 경주시에 본사를 둔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차체 부품을 제작하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계열사 등 국내 부품업체 3∼4곳과 군산공장을 인수한 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생산라인 설치 등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1년 반에서 2년 후에 본격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도는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를 이른바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과 연결해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2월 13일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뒤 5월 말 공장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2,000여명의 공장 직원 가운데 1,400명가량이 희망퇴직하고, 600여명이 부평과 창원공장에 전환 배치되거나 무급휴직 상태로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또 군산지역 협력업체 119곳 가운데 15곳이 휴폐업하는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 출신으로 현대차 사장과 현대증권 회장을 역임한 이양섭 회장이 경영해왔으며 현재 이 회장의 아들인 이태규 대표이사가 경영을 맡고 있다.
엠에스오토텍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산업과 금형제작업체 엠에스티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8,919억원에 이른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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