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과 불투명한 미래, 인천인력개발원에서 도움 얻었죠”

산업·IT 입력 2019-03-15 09:57:00 수정 2019-03-15 09:57:39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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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노씨는 1997년 IMF 타격으로 인한 취업난으로 구직이 어려웠다. 평소 기계조립에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전문대학교 기계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IMF 경기불황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다.

구직이 급했던 김씨는 지방으로 눈을 돌리고 구미 LG디스플레이 공단, 수원 삼성공단 등에서 3차 협력업체 인부로 힘든 생활을 보냈다. 열악한 여건을 벗어나고자 컴퓨터 설치기사로 직종을 바꿨지만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 고민하던 중 인천인력개발원에 들어갔다.

그때를 회상한 김운노씨는 “10개월 과정에 매달 20만원의 지원금과 숙식을 제공해주고 교육비는 무료라는 말에 경기불황으로 포기했던 구직활동을 인천인력개발원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년 3월에 인천인력개발원 ‘컴퓨터융합기계 CAD/CAM실무’ 과정에 입학했다. 주변 공단에 취직하기 유리하기도 하고, 전공을 살린 과정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0개월간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빡빡한 수업 일정이었지만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열심히 공부한 김씨는 약 8개월의 과정 동안 기계가공조립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3개나 취득할 수 있었다.

인천인력개발원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과 지역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공급하기 위해 정부가 1993년에 설립했다. 1996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이공계 전문기술교육기관으로 최근 3년간 2,307명의 전문 숙련기술인력을 양성, 평균 취업률 91.2%를 달성했다. 73개 상공회의소와 18만 회원사를 통한 지역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여 지역 산업 연계형 특화과정을 개설하고, 최신 장비를 통한 실습으로 수료생의 기업 현장 적응력을 최대화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영배 취업홍보팀장은 “여러 취업 우수 사례가 있다”며 “올해도 이공계과정 IoT, 기계, 금형, 자동화, 전기, 가구분야의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교육생 모집 일정을 늘려 4/22까지 인터넷으로 접수 받고 있다. 교육대상은 만 15세 이상 실업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입학생에게는 교육비 전액 무료, 기숙사 및 식비 무료, 교육수당 및 교통비 지급,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지원, 취업알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보다 상세한 내용은 인천인력개발원 홈페이지나 전화상담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은 기업체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4차산업 (IoT, 드론, 3D프린터, VR 가구) 및 제조기술분야(기계설계, 자동화, 금형 등)를 중심으로 교육한다. 교육기간은 7개월에서 1년까지 다양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 근처에 위치해있다. /고현정기자 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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