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곳곳 ‘신고가’… “내 집 필요한 실수요자 움직여”

부동산 입력 2019-03-14 16:39:00 수정 2019-03-14 19:57:49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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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내리막 행진을 이어오고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선 기존 가격보다 비싼 값에 팔린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값이 9억원 아래인 중저가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독립문 주변에 들어선 ‘경희궁자이’.
이 단지는 지난달 중순 전용면적 116㎡가 21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9월보다 2억원 오른 가격에 팔린 겁니다.
광화문과 여의도 등 주요 도심권과 가까운 신축 대단지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홍파동 인근 공인중개사
“강북의 업무지구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 대기업 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고, 어르신도 많고. 자가보유율도 높아요.”

[브릿지]
“서울 아파트값은 1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아직도 곳곳에선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입지가 뛰어난 곳 외에 중저가 단지에서도 신고가가 나오는 상황.
실제 이번 달 서울에선 신고가 단지 180여곳이 나왔는데, 가격이 9억원 아래인 단지들이 83%를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양지영 / R&C 연구소장
“기준 금리, 보유세 등 (가격) 하방 압박이 여전히 있지만, 직장이라든가 학군이라든가 이런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을 사야 하는 대기 수요자가 움직이는 것 같은데…”

대출 규제 등 부동산 시장 악재에도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한 실수요자가 아파트를 사들였단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윤덕영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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