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플러스]큐렉소 “국내 의료 로봇 산업 선도할 것”

증권 입력 2019-02-21 17:38:00 수정 2019-02-21 18:59:36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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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나 SF영화를 통해 로봇이 수술을 하는 장면을 보신 분들 계실 텐데요. 영화처럼 로봇이 의사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수술을 돕는 로봇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IR플러스에서는 자체 기술력으로 수술 로봇을 개발하며 국내 의료 로봇 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 있어 찾아가 봤습니다. 의료로봇 전문 기업 ‘큐렉소’입니다.

[VOD]
2006년 설립된 ‘큐렉소’는 2007년 관절 수술 로봇인 ‘로보닥(ROBODOC)’을 개발한 미국 ISS사의 특허권 등과 IBM사의 로봇 관련 자산을 인수한뒤 수술 로봇 연구에 매진해왔습니다.
‘로보닥(ROBODOC)’은 1986년 미국 기업과 기관이 협력해 개발한 최초의 수술 로봇으로, 1992년 로보닥을 활용한 첫 고관절 치환 수술이 성공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오랜 연구의 성과로 큐렉소는 지난 2013년 미국 자회사 ‘씽크서지컬(Think Surgical)’을 통해 국산 로봇팔을 장착한 ‘로보닥 1.05버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듬해에는 ‘로보닥 2.0버전’을 개발해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고, 2016년에는 유럽연합(EU)의 CE인증도 획득했습니다.
2017년에는 2.0버전에 대한 식약처의 수입허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권을 얻었고, 현대중공업의 의료사업부문을 인수해 역량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큐렉소 연구소장 2분 50초~3분 30초
저희 큐렉소는 현재 2만건 이상의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요, 최근 인수한 현대중공업의 로봇기술, 그리고 최신 의공학 기술을 활용해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구축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고요, 국내의 주요 병원들과 임상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큐렉소 관절 수술 로봇이 FDA와 식약처 등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보다 정확하고 정밀하며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 덕분입니다.
관절 수술 로봇은 엉덩이·무릎 등의 문제가 생긴 관절을 인공 관절로 바꾸는 수술에 활용됩니다.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환자의 뼈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나타내고, 의사는 그 영상을 이용해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전 계획을 세워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인공 관절 삽입을 위해서는 주변의 뼈를 일정 부분 깎아 내야 하는데,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이 뼈 절삭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아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현재 16곳의 국내 병원에 도입, 활용되고 있습니다.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 뿐만 아니라 척추 수술과 보행 재활에 활용되는 의료 로봇 개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척추 수술의 경우 수술 중 환자가 계속해서 X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방사능 피폭량이 높은데,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술 로봇을 올해 말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미 8곳의 재활원·병원 등에서 활용 중인 하지 재활 로봇 모닝워크(Morning Walk)는 뇌졸중 후유증 등으로 보행에 불편을 겪는 환자의 회복을 위해 개발됐습니다.
기존 하지 재활 로봇은 사용자가 직접 착용하거나 천장에 달린 줄을 활용하는 등의 방식으로 치료 전 준비 시간이 30분 가량 소요되고, 환자의 불편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모닝워크의 경우 환자가 앉아서 편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발판 기반형’으로 제작돼 준비 시간도 5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발판 기반형’이란 환자의 발이 닿는 발판에 센서를 다는 형태로, 환자의 보행 습관을 보다 면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닝워크의 경우 VR을 활용해 환자가 지루하지 않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보행 궤적 조절을 통해 계단 등 다양한 보행 환경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큐렉소 측은 “올해 안에 새로운 인공관절 수술 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기존 로봇의 고도화와 새로운 의료로봇 개발을 통해 국내 의료 로봇 산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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