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에 아파트 증여 급증

부동산 입력 2019-02-20 16:24:00 수정 2019-02-20 19:24:35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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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끌어올리는 등 부동산 보유세 현실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은 엄습해오는 보유세 부담에 아파트 증여 건수가 최근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먼저 리포트 보시고, 부동산팀 유민호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는 1,500여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약 400건 늘었습니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가 시작되기 전 서둘러 증여를 택했던 작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 아파트 증여건수는 최근 3개월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여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는 상황.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증여 비중이 22%에 달했는데,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래 최고치입니다.

9·13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매매는 ‘절벽현상’을 보이지만, 증여 건수는 증가하고 있어섭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작년 10월 약 1만1,000건을 기록한 뒤, 최근 3개월간 가파르게 감소하는 중입니다.
지난달에는 1,800여건에 그쳤습니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의지에 오는 4월 발표될 아파트 공시가격도 작년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금 부담을 덜기 위한 다주택자의 증여 ‘러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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