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북미, 연락관 교환 검토…국교 정상화 첫발 될 것”

경제·사회 입력 2019-02-19 16:00:00 수정 2019-02-19 18:46:4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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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말로 다가온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CNN방송이 북한과 미국이 상호 간에 연락관을 교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연락관 교환이 이뤄진다면 북미 간 평화프로세스의 마지막 단계로 거론돼온 국교 정상화에 첫 발을 내딛게 되는 셈입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방송은 2명의 고위급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미 관계 진전을 위한 첫 번째 조치는 연락관 교환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측에서 여러 명의 연락관이 북한 내 사무소 설치 준비를 위해 파견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이 이뤄진다면 비핵화 논의와 함께 체제 안전 보장 등을 담은 평화프로세스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어 주목됩니다.
북미간 연락관 상호 교환을 ‘입구’로 하는 관계 정상화 논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스탠퍼드 대학 강연을 통해 공식화한 ‘동시적·병행적 기조’와도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논의가 투트랙으로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스탠퍼드 대학 강연에서 “초기 진전을 만들어나갈 많은 조치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김 위원장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한다면 미국은 그 대가로 그 이전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CNN은 북미간 상호 연락관 교환이 북한의 추가 비핵화 실행조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보다 중요한 제스처를 기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12일 방미 중에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은 미국의 상응 조치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제재완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연락사무소와 종전선언은 맞물려 가는 것인데, 이 두 가지는 우선순위가 뒤에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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