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산규제에 발목 잡힌 KT-딜라이브 인수

산업·IT 입력 2019-02-18 17:41:00 수정 2019-02-18 19:05:14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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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봤듯이 LG유플러스에 이어 SK브로드밴드의 인수합병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유료방송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KT만 국회의 유료방송 합산규제 논의에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합산규제 논의 결과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는 케이블TV 3위 업체인 ‘딜라이브’ 인수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사를 마치고 인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지만, 합산규제를 이유로 국회가 반대에 나서 인수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합산규제는 작년 6월 일몰됐지만 국회는 특정사업자의 독과점적 지배력을 우려하며 합산규제 재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T는 오는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유료방송합산규제 논의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KT 관계자
“KT 그룹 차원에서 유료방송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현재까지 케이블 사업자 인수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점유율은 딜라이브를 인수할 경우 33%를 넘게 됩니다.
따라서 합산규제가 부활되면 KT는 딜라이브 인수합병 테이블에조차 앉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례적으로 국회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과기부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몸집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점유율 규제는 글로벌 흐름에 맞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합산규제 일몰이 유지될 경우, KT는 딜라이브를 인수해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재도입될 경우 SK브로드밴드의 딜라이브 인수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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