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여파… 금융사도 배당 늘린다

증권 입력 2019-02-08 15:25:00 수정 2019-02-08 18:38:0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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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민연금의 한진그룹에 대한 주주권 행사 결정으로 스튜어드십코드가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둔 금융사들도 정부의 주주친화 기조에 발을 맞춰 자진해서 배당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자본 확충을 위해 막고 있던 은행권의 배당률 인상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증권은 올해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원에서 450원으로 50원 인상했습니다.
교보증권도 지난해 300원이던 주당 배당금을 350원으로 올렸습니다.
지난해 유령주식 사태로 주주 가치 제고를 약속한 삼성증권은 올해 주당 배당금을 1,000원에서 1,400원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배당 확대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합니다.
자산운용사와는 달리 기관투자자로서 스튜어드십코드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증권사가 배당 확대를 통해 정부 기조에 발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증권사 뿐만 아니라 금융지주도 배당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의 2018년 주당 배당금은 중간배당 400원을 포함해 총 1,9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JB금융지주도 2018년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80% 높인 180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자본 건전성 유지 차원에서 시중 은행의 배당 인상을 제한하던 금융당국도 최근 배당 확대를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권의 배당 확대·주주 친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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