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주사로 치매예방’ 치매 DNA백신 특허 나왔다

경제·사회 입력 2019-01-23 18:25:00 수정 2019-01-24 11:03:1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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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도 불리는 치매가 사라진다면 인류의 삶은 얼마나 더 윤택해질까요. 치매 DNA 백신으로 전 세계 44개국 특허를 받은 사례가 있어 서울경제TV가 알아봤습니다. 면역학의 세계적 권위자라 불리는 유태준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앵커리포트로 전합니다.

[기자]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요법으로 치매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매가 신경퇴행성 질환이기는 하나 면역계가 퇴행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면역 체계 조절을 통해서도 치매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포성 면역 반응 요소를 주사를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매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치매 연구들과는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44개국 특허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태준 / 전 테네시대 의대 교수
“치매가 있는 부위에 유전자를 서너개 집어넣어요. 제일 중요한 게 면역을 조절하는 유전자에요… 면역을 조절하면 치매가 고쳐집니다. 120살까지 치매가 안 걸려요. 이게 자가면역병이에요.”

유 박사는 “이번 특허에서 밝힌 치매 백신이 임상시험을 통해 시판된다면 전 세계 치매 예방은 물론 현재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상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가 임상과 별개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가치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실제 임상으로 가치 판명이 나고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노벨상까지 받을 만한 기술일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허를 낸 유 박사는 1959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돼 U.C 버클리 생물 물리학 박사, 아이오와 주립대 의대 조교수와 부교수 과정을 거쳐 테네시대 의대 내과 교수를 45년간 지냈습니다.

한편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치매 환자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로,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0년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산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였음에도 임상과정에서 잇따라 실패해 온 만큼 유 박사의 연구 결과가 임상시험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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