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시장 침체속… 생활인프라 갖춘 택지지구는 집값 상승

부동산 입력 2019-01-22 08:37:00 수정 2019-01-22 08:37:4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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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는 택지지구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활 기반시설 조성이 미비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조성 초기 택지지구와 달리 입주 즉시 교통, 학교, 도로, 공원 등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택지지구나 신도시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된다 보니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조성 초기에는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해 물건을 사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타 지역으로 이동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렇다 보니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지방 택지지구 내 새아파트는 지방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교통과 상업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충남 아산신도시의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4블록’(2017년 12월 입주)의 가격은 지난해 약 6.8%(3.3㎡당 1,186만원→1,267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천안시와 아산시의 아파트값이 각각 -0.82%, -2.26%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다.

또 교육 및 상업시설 등이 잘 조성된 전북 전주시 전북혁신도시 내에 위치한 ‘전북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2013년 12월 입주)도 지난 한해 동안 3.3㎡당 863만원에서 908만원으로 5.2% 가량이 뛰었다. 반면, 전주시 아파트 가격은 -0.73%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조성 초기의 택지지구는 처음 계획과 달리 개발이 무산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입주자들의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택지지구는 전세수요가 어느정도 뒷받침 되고 있어 가격의 하방경직성도 강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건설사들도 입주민이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달 대구 대구국가산단 A3블록에서 ‘대구국가산단 모아미래도 에듀퍼스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7㎡ 총 70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와 인접하고 대구도심과 테크노폴리스를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으로 시내·외접근성이 우수하다. 이와 함께 세현유치원, 세현초, 구지초, 구지중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 내 상업시설도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오는 2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2-C1·C2블록에 주거복합단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가 분양된다.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1,521가구의 아파트와 연면적 4만8,683㎡ 규모의 판매시설로 이뤄진다. 단지 바로 앞에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2020년 예정)이 들어서며, KTX천안아산역 주변의 이마트 트레이더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마트 등의 대형 유통시설을 비롯해 배방지구의 상업시설 및 탕정지구 중심상업지역도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충남 내포신도시 RM9블록에서 ‘충남내포 1차’(가칭)가 분양할 예정이다. 총 790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에서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으로 보성초, 덕산중, 덕산고(19년 3월 예정)가 밀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오는 4월 전북 전주에코시티 16블록에서 ‘전주에코시티16블록’(가칭)가 선보일 예정이다. 총 576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에코시티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상업용지도 가깝다. 또 에코시티 옆을 지나가는 동부대로를 이용하면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전주역을 비롯해 전주 IC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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