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절반 이상 “설 자금 사정 곤란하다”

산업·IT 입력 2019-01-21 17:28:00 수정 2019-01-21 20:33:33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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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50.8%가 설 상여금 등을 위한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에 응답업체 중 절반가량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인건비 상승,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한 ‘부족자금’이 크게 늘어난 점이 꼽힙니다.
실제로 올해 설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2,06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130만원 감소했음에도, 부족자금이 1년새 1,430만 원 오르면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이 7.8%포인트 늘어 3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절반 이상의 기업들이 설 자금 확보를 위해 ‘결제 연기’ 또는 ‘납품대금 조기 회수’ 등을 계획하고 있어, 자금 부족 문제가 거래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설 자금 확보를 위해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답한 비율도 27.9%로 상당했는데, 매출액 10억 미만 업체 위주로 이같은 응답 비중이 높아 영세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특히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자구책 마련이 쉽지 않다“며 “기업의 매출액뿐 아니라 성장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포용적인 금융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현정기자 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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