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서울시, 서울 상암에 세계 최초 '5G 자율주행 시험장' 조성

산업·IT 입력 2019-01-17 11:51:00 수정 2019-01-17 11:54:52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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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 6월까지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시험장)'가 조성된다. 이는 실제 도로에 5G·V2X(차량통신기술) 등 최첨단 인프라를 갖춘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시험장이다. 5G 자율주행버스가 시범운행을 하고 다양한 스타트업이 기술을 시험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17일 이런 내용의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SK텔레콤을 주관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암 DMC 일대는 터널과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로형태를 갖추고 있어 고도 자율협력주행 시범 운영에 적합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실증하기 위한 사업으로, 차량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없는 상황에도 차량간(V2V), 차량-인프라간(V2I) 통신으로 정보를 받아 안전운행이 가능하도록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자율주행 지원을 위한 노변 센서, V2X 통신설비, 관제 시스템 등 스마트 인프라(C-ITS)가 구축된다. 자율주행을 도울 고정밀지도(HD)와 차량 정비·주차공간, 전기차 충전소, 휴게·사무공간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V2X 구현을 위한 통신 중 하나인 5G 기술은 LTE보다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통신망으로, 각종 위험정보를 0.1초 이내에 교환할 수 있는 초저지연 이동통신 기술로 자율주행 시험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험장은 자율주행 실증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편의시설을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특히 서울시는 경찰청과 협조해 주말 등에는 도로를 통제해 스타트업 등이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전용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가 제작한 5G 자율주행 버스도 주 3회 이상 시험장에서 시범운행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인다. 스마트 인프라(C-ITS) 기반의 대중교통(버스) 안전서비스 실증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올해 10월부터 서울시 버스 1,600대에 차량운행기록(DTG), 버스운행관리(BMS), 5G, V2X 등 기능이 탑재된 통신 단말기를 장착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버스운전자에게는 차량 내 단말기를 통해, 승객에게는 스마트폰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 안전과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버스에는 10.1인치 단말기를 통해 전방 버스와의 충돌위험, 교통신호, 교차로 사고위험, 무단횡단 보행자, 정류소 혼잡 등 정보를 제공해 사고를 예방한다. 승객에게는 버스 승차 즉시 탑승 버스 번호가 안내되며 내릴 정류소를 선택하면 버스운전자에게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된다. 서울시는 올해 12월부터 스마트인프라(C-ITS) 관련 정보를 무료로 개방해 민간 개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020년 상반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T맵에 교차로 사고위험, 정류소 근처 버스 급정거 등 일부 교통안전 표출을 위한 실험도 테스트베드에서 진행한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교통이 복잡한 도심에서 자율주행 실험을 하고 서비스를 실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련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통신, 정밀지도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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