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올해 벤처투자 4조원 확대...한국판 중관춘 검토"

경제·사회 입력 2019-01-17 08:21:00 수정 2019-01-17 08:25:46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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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제2차 벤처 붐 조성을 위해 벤처투자 지원을 늘리고 한국판 중관춘 설립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중관춘(中關村)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곳이다.

홍 장관은 연합뉴스 신년 인터뷰에서 "벤처 분야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비정규직과 저임금 노동자를 흡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벤처투자 규모는 3조3,000억∼3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 넘게 늘어 최대를 기록했다"며 "정부 지원의 벤처펀드 규모가 올해 4조원 이상이지만 추가로 지원을 늘리고, 민간 기업들도 들어와 벤처투자에 나서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또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간의 기술교류, 대단위 창업공간인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을 대기업과 연구기관이 함께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 대학 간 기술교류가 일상화되는 오픈 이노베이션 시즌2를 중점적으로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글이 여러 스타트업을 인수해 돈을 많이 벌게 된 것처럼 우리 대기업도 스타트업과 같이 가면 구글과 한 번 붙어볼 수 있다. 대기업이 벤처 등을 적극 인수·합병(M&A)하도록 규제 완화 등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개방형 혁신을 위해 홍 장관은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 중관춘과 같은 역할을 할 대단위 창업공간인 '스타트업 파크'를 국내외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우리도 국내와 해외에서 스타트업 파크나 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우선 각 시·도에서 파크 공모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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