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최저임금 차등적용 검토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

경제·사회 입력 2019-01-16 17:59:00 수정 2019-01-16 17:59:34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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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6일)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과 관련해 "검토 못할 것은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방안을 만들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주요 경제단체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해야 한다거나 안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협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모두 발언에서 "(최저임금의) 업종별, 지역별로 구분하는 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언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 14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홍 부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함께 다루는 방안을 제안했던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탄력근로제와 ILO는 개별 사안"이라며 "2월 말까지 결론을 내려다보니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패키지 딜을 할 수 있다고 했고, 경제계에서는 구분 논의가 바람직하다고 해 경청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증권거래세 개편 논의를 두고는 "기재부 내부에서 밀도 있게 검토된 바가 없다"며 "양도소득세 부과 문제나 세입 문제, 시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나간다는 기본 입장만 확정돼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을 방문 안할 이유가 없다"며 방문 여지를 남겼다.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다 만날 것"이라며 "기업을 만나는데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고현정기자 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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