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기대출 연체율 껑충…리스크 관리 고심

금융 입력 2018-12-11 16:51:00 수정 2018-12-11 19:39:12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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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경기 둔화 영향으로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증가하고 있단 얘긴데요.
정부가 가계대출을 줄이고,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생산적 금융을 주문하고 있어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중 가계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소폭 올랐지만, 기업대출이 0.06%포인트나 뛰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상승 폭이 컸습니다.
경기둔화에 따라 중소기업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연체율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 등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연체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 부담이 커진데다, 새로 대출할 곳도 마땅치 않아졌습니다.
가계대출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올해 들어 확대해온 중소기업대출은 부실기업까지 딸려올 위험이 커진 탓입니다.
그렇다고 중소기업대출을 마냥 꺼릴 수도 없습니다.
기업대출 확대를 유도하는 새 예대율 규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2020년 1월부터 예대율 산정 때 가계대출은 가중치를 15% 올리고 기업대출은 15% 내릴 계획입니다.
예대율은 은행 예금에 대한 대출금 비율로, 새 기준을 지키려면 예금을 더 받으면서, 기업대출을 늘려야 합니다.
만약 이 비율이 100%를 넘으면 대출을 더 내줄 수 없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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