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기대 접어라... 글로벌 이벤트 주시해야

금융 입력 2018-12-10 20:58:00 수정 2018-12-11 01:33:42 관리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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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는 이맘때쯤 시장에서는 증시가 상승하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데요. 올해는 산타랠리가 찾아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시장에 부담을 주는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고돼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계속되는 미중 무역전쟁 경계감과 미국 금리인상 속도 우려 등 대외 리스크로 인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무색해졌습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신년 초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우리 증시의 조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경기사이클이 꺾이고 있고 미국이 흔들리고 있어서 조정세는 더 이어지지 않을까… 다만 한국은 미국보다 먼저 빠지고 (가격 자체 큰 버블은 없기 때문에) 미국보다 덜 떨어지는 흐름이 아닐까…”

특히 오는 19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국이 내년 금리인상을 3~4번 더 단행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인터뷰] 유승민 /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전반적인 (시장) 환경은 부정적입니다. FOMC 결과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FOMC에서 금리정책이나 통화정책 스탠스(입장)에 큰 변화가 없다면(추가 금리인상 단행할 경우) 시장은 한번 충격을 받을 수 있거든요…”

11일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표결, 13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통제권이 의회에 넘어가고 내각 재구성, 브렉시트 재협상 등 혼란으로 영국 경제가 침체돼 전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ECB에서도 예측과 다르게 금리인상에 유예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역시 증시에서는 불확실성으로 간주돼 달러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섣불리 산타랠리 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당분간 시장에 노출돼있는 악재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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