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현재 금리, 중립수준 바로 밑” 발언 배경은

경제·사회 입력 2018-11-29 15:23:00 수정 2018-11-29 19:31:3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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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그동안 고수해온 금리 인상 기조에서 갑자기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동안 파월 의장은 백악관과 마찰을 빚으면서도 인상 의지를 꺾지 않았는데요.
최근 GM의 대규모 감원과 공장폐쇄가 파월 의장으로 하여금 경기 후퇴를 우려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훈규 기자입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뉴욕 이코노믹클럽 강연에 나서 “현재 금리 수준이 중립금리 바로 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립금리란 경기 과잉도 침체도 유발하지 않는 이상적인 금리 수준을 말합니다.

[녹취]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금리는 여전히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낮으며 미국 경제에 중립적인 수준으로 여겨지는 넓은 범위 바로 밑에 있습니다.”

이번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까지만 해도 “금리 수준이 중립에서 한참 멀리 있다”며 금리를 수 차례 더 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이 때문에 파월 의장의 급격한 태도변화 배경도 관심입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가 급락과 GM 공장폐쇄 등 경제문제를 연준 탓으로 돌리며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하는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대통령의 비판에 직접 영향을 받진 않았더라도, 이전과는 다르게 경기후퇴를 우려하게 된 건 분명해 보입니다.

[녹취]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금리 인상의 점진적인 속도는 위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빨리 움직이면 경제성장을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년까지 총 4차례 예고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2차례로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마지막인 다음 달 금리 인상 뒤 내년 추가 인상은 한 차례에 그칠 수 있단 얘깁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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