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론에 中제재까지…반도체 위기 현실화되나

산업·IT 입력 2018-11-19 17:22:00 수정 2018-11-19 19:09:12 이보경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산업이 반도체인데요. 반도체 호황이 끝나고 불황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고점론이 끊임없이 나오는 가운데 미중 분쟁의 불똥이 우리 업체로 튈 수 있게 되면서 반도체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월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10% 폭락했습니다.
2년 4개월간 줄곧 오르기만 하던 D램 가격이 10월부터 가격하락을 보인 것입니다.
견조하던 클라우드 서버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분기 수요감소를 예측하면서도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고 증권업계는 일제히 목표가를 내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사에 대한 독과점 조사에 대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메모리 반도체 3개 사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독점 행위에 대한 대량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과징금 규모가 8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최근 DDR5 D램을 개발하는 등 기술 초격차 전략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술 발전의 속도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 초격차만으로 위기를 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의 제재에 대해서도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휘강 /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
저희가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고 외교적으로 할 수 있는 수준이겠죠.

올해 10월까지 우리 총 무역 흑자 중 대중국 반도체 무역 흑자 비중은 98.2%.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