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전문점, 첫 해외 진출

산업·IT 입력 2018-11-19 16:07:00 수정 2018-11-19 19:10:56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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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트나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유통업계에서는 직접 라면이나 과자를 개발해 내놓기도 하죠. 이런 것들을 통틀어 Private Brand, 줄여서 PB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PB로는 이마트의 ‘노브랜드’가 있는데요. 이러한 제품만 주로 취급하는 전문점이 해외로 진출한다는 소식입니다. 그 첫 번째 지역은 필리핀인데요. 이마트는 현지에서 직접 개발한 상품이 국내로 다시 수입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전문점이 해외진출의 첫 발을 뗐습니다.
앞으로 2020년까지 이마트는 ‘로빈슨스 리테일’과 손잡고, 필리핀에 ‘노브랜드’와 ‘센텐스’ 전문점을 각 25개씩 열 예정이며, 첫 매장이 실제로 오픈하는 건 내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필리핀 유통업계 2위 ‘로빈슨스 리테일’이 자사가 가진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노브랜드 등 전문점 매장을 개발, 운영하면 이마트는 상품을 수출하고 대금과 로열티를 받는 방식으로, 이마트가 직접 진출할 때보다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장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과자와 같은 상품군부터 필리핀 특성에 맞춘 현지 상품을 개발해 향후 베트남, 몽골 등으로 재수출하거나, 한국에 역수입하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주호 이마트 해외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필리핀 진출은 이마트의 미래 핵심 사업인 전문점까지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까지 동남아 지역의 거점 확대를 통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중국 ‘징둥닷컴’의 올해 광군제 행사에서 노브랜드가 글로벌 스낵 판매 분야 3위를 거두고 총 해외 매출액도 지난해 대비 상당 부분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경쟁력 다지기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롯데제과 역시 지난달 말 미얀마 제빵업체 메이슨을 인수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 바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식품소재용 아미노산 ‘라이신’으로 브라질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히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변모하는 등 최근 식품·유통업계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를 위해 사업군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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