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내릴까… 전세 찾는 수요자들

부동산 입력 2018-11-19 15:48:00 수정 2018-11-19 19:08:44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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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일관성 있는 부동산 규제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아파트 매매는 줄어든 반면 전세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한 대출 기준이 깐깐해졌고, 아파트값이 더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에 전세로 눈을 돌린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 은마아파트.
4,400가구가 넘는 대단지지만, 매매는 이른바 실종 상태입니다.
이달 들어 매매는 1건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반면 전세 거래는 9건 신고됐습니다.

[싱크] 강남구 인근 공인중개사
“(은마아파트 경우) 전세는 웬만큼 나오면 다 나가고요. 월세는 좀 힘들고요.”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4,000여건을 기록했습니다.
전달과 비교해 4,000여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전세 거래는 새 학기를 앞둔 봄에 몰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가을에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우선 정부의 대출 규제로 새 아파트를 사기 위한 자금 마련이 쉽지 않아진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빠르게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조정받기 시작한 것도 작용했습니다.
가격이 더 내릴 것이란 기대감에 수요자들이 전세로 눈을 돌린 것이란 분석이 제기됩니다.

[싱크] 김진우 / 서초구 인근 공인중개사
“반포주공아파트는 3억원이 빠졌고, 은마아파트는 2억원에서 2억5천만원 빠졌기 때문에 매수를 하려고 했던 분들이 전세를 한 번 더 살고….”

전세를 찾는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전셋값은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상황.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요소가 아직 남아 있어 전세 시장 강세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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