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마포도 거래 뚝… 내림세 들어선 서울 집값

부동산 입력 2018-11-16 17:14:00 수정 2018-11-16 19:04:22 유민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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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효과를 보고 있는 걸까요.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두 달이 지나자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내림세로 들어섰습니다. 거래 문의는 뚝 끊기고, 부르는 값은 내려가고 있지만, 아직 시민들이 체감하기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민호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앞둔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4,000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지만, 9·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싼 매물을 찾는 문의는 꾸준하지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 / 송파구 인근 공인중개사
“9·13 대책 이후로 가장 저렴한 매물 2건만 거래가 됐고, 주춤한 이 상황이 내년 초까지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3,800가구가 넘는 마포 래미안푸르지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부르는 값은 3000만원 정도 빠졌고, 전셋값은 1억원 넘게 떨어졌습니다.

[싱크] 마포구 인근 공인중개사
“문의가 지금 별로 없어요. 대책 나오고 나선 상황을 알아보려고 조금씩 (문의가) 왔는데.”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렸습니다.
약 2년. 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 내림세로 접어든 겁니다.
서울 외곽에 자리 잡은 강북구와 관악구 등이 소폭 올랐지만,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가 내림세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아파트값 내림세가 시민들의 피부에 닿긴 까진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7%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혜은 / 서울 세곡동
“저도 집을 구하고 다니는 입장에선 (집값 내림이) 전혀 와 닿진 않는 것 같아요. 내려가는 추세라고 느껴지진 않아요.”

전문가들은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시장이 위축됐고, 연말 비수기도 겹쳐 내림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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