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 배터리 업체, 해외 완성차 손잡고 훨훨

산업·IT 입력 2018-11-14 15:33:00 수정 2018-11-14 20:08:0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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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업체들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14일) SK이노베이션이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는데요. 또 다른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도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앵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SK이노베이션을 공급자로 선정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50종을 새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북미용 배터리를 비롯해 유럽 내 폭스바겐그룹 순수 전기차의 배터리도 일부 공급하게 됩니다.

LG화학도 지난달 폭스바겐과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맺었고 이외에 BMW, GM, 아우디, 르노,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시장이 좁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겁니다.

삼성SDI는 재규어의 차세대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 독점공급을 확정하는 등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 업체들을 찾는건 제품과 기술력이 중국보다 2년 이상 앞서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싱크] 조재필 / 울산과학기술원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
“전지를 만드는 기술력 그리고 품질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술력은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니클(니켈)이 많이 함유된 NCM 811을 이용해 전지를 만드는 기술이 중국 대비해서 거의 2년이상 격차가 벌어져 있기 때문에…”

NCM 811은 배터리 소재에 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이 각각 80%, 10%, 10%를 의미합니다.
니켈 비율이 높을수록 에너지밀도가 높다는 뜻입니다.

이 기술을 앞세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2020년 본격적인 성장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이때 폐지하기 때문입니다.
2년 전부터 중국은 자국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해외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식으로 자국 업체를 보호해온 겁니다.

거대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지면 기술력에서 앞선 우리 업체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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