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영상 처리 알고리즘 개발 기업으로 거듭날 터”

산업·IT 입력 2018-11-14 14:22:00 수정 2018-11-14 14:27:48 방현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최근 여러 개의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 디스플레이 및 열영상 관련 영상 처리 알고리즘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 스타트업 기업 ㈜비트리 김종필 대표를 만나봤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2014년 창업 당시 여러 분야에서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었고, 성장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넘게 영상처리 관련 기술을 개발하면서 얻었던 역량과 기술을 좀 더 넓은 시장에서 인정받고 싶어 창업했다.

비트리라는 상호가 독특한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비트리(BTREE)라는 이름은 컴퓨터 알고리즘에서 사용하는 Binary-TREE의 약자로, 영상 처리 알고리즘 개발을 주 사업으로 정했기 때문에 해당 이름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영상을 처리하기 때문에 Image라는 단어가 포함되는 이름을 생각했지만 가능하면 좀 더 포괄적인 이름을 선택하자는 생각과 한글로 2 또는 3음절에 들어오는 이름을 생각하다 보니 ‘비트리’라는 상호를 선택하게 되었다.

주력하는 아이템이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이 우리 회사는 주로 영상 처리 관련 ISP를 개발하고 있으며, 창업 이전에는 주로 카메라 관련 알고리즘만 개발 했지만 현재는 모바일 디스플레이(Mobile Display) 및 열영상 관련 분야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 개발된 알고리즘은 국내 업체를 포함 중국 및 대만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여려 개의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는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미주 업체와도 IP 판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아몰레드(AMOLED)용 영상처리 IP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으며, 우리 고객이 최종 BOE에서 생산된 패널에 붙여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템 개발 및 창업까지의 과정은
포항공대 전기전자공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반도체 ASIC 설계 분야에서 20년간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근무하면서 세계적으로 히트 친 이미지 센서(Image Sensor)를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국내 반도체 산업에 기여함을 인정받아 2010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장을 수여 받았으며, ㈜비트리를 창업하기 직전 회사인 ㈜실리콘화일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렇게 쌓아온 개발총괄 관리 및 기업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 중이다.

창업 시 외부 지원 사항은
2016년 가천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를 통해 자사 제품 데모용 보드개발비 및 홈페이지 구축비용을 지원받았으며, 2017년 창업선도대학 아이템 사업화 선정을 통해 5,500만 원, 2018년 아이템사업화 후속지원 2,400만 원을 지원받았다.

팀 구성원 및 특이사항은
㈜비트리의 연구 인력은 총 14명이고 모두 이전 회사에서 이미지 센서 및 ISP 개발의 주요 인력들이었으며, 국내 대기업 및 해외 주요업체에 양산한 제품들에 대해 지원을 진행하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였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이미지 센서 및 ISP 개발 업체들 대비 품질은 높이며 사이즈는 줄일 수 있는 자사만의 차별성 있고 독창적인 ISP IP를 개발 중에 있다.

우수사례 및 주요성과
201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해 회사 설립 3년 차부터 약 20억 원 안팎의 매출실적을 내고 있으며, 2017년 21억 원, 2018년 약 22억 예상된다. 또한 자사의 주력 제품인 ISP IP의 수출이 전년도부터 중국/대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보다 많은 해외 고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부터 ASIC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현재까지 3가지 제품을 개발 중이며 그 중 SK텔레콤과 협업 진행 중인 보안 솔루션 칩은 2019년부터 양산을 계획 중이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이루어져 자사의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ISP IP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국내 코덱 IP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와 협력관계를 맺어 중국/대만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2016년 칩스앤미디어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아 전략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 하고 있다 앞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내기 위해 사업기획을 준비 중에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매년 2명 이상을 신규 채용해 2017년 성남시로부터 고용우수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 및 중국 반도체 전시회에 참가하여 자사 제품의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창업자로서 포부가 있다면
회사는 돈을 버는 공간이면서 구성원들의 꿈과 미래를 키워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각각의 구성원들 이 좀 더 행복하게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으며, 이를 통해 좀 더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다./방현준기자hj0608@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