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억대 車 판매 꾸준… 현대차도 고가 차 시장 공략

산업·IT 입력 2018-11-13 14:53:00 수정 2018-11-13 18:55:2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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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매부진으로 충격적인 실적을 내놓은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차량 가격 1억원이 넘는 제네시스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차량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수입차 판매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같은 분위기에 현대차가 고가 차를 앞세워 실적 개선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오는 27일 대형 세단 G90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존 EQ900를 부분변경한 모델로 차명과 디자인 변경에 더해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장착했습니다.
이 차 5.0 가솔린 모델 가격은 1억1,878만원부터 책정됐습니다.
어제(12일) 사전계약 첫날 2,774대가 계약됐을 정도로 초기반응도 좋은 상황.

3분기 실적 쇼크를 기록한 현대차가 G90 출시를 계기로 판매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비싼 차가 더 잘 팔릴까.

[싱크]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어려울수록 고급차가 많이 팔리는 특성도 좀 있다는 거죠. 불황일 때 극과 극 그러니까 양극화가 굉장히 심해지기 때문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다는 부분이 있고요.”

실제로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팔린 수입차(21만7,868대) 중 가격이 1억원 이상인 차량은 2만2,962대입니다.
전년 같은 기간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1만9,227대)과 비교하면 19% 증가했습니다.

차값이 4억원 이상인 롤스로이스의 경우 올 들어 10월까지 97대가 팔려나가 전년동기(72대) 대비 34% 늘었습니다.
2억~5억원에 달하는 벤틀리 역시 같은 기간 186대에서 215대로 15% 증가했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불황을 모르는 큰 손들을 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고가 세단은 기업 대표들이 법인차로 쓸 가능성도 큰 상황.
업계에선 보통 연말, 연초 법인 판매가 대거 이뤄지는 만큼 고가 차량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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