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가동률, 외환위기 후 최저... 설비 투자 부진 탓

산업·IT 입력 2018-11-11 17:58:00 수정 2018-11-11 18:05:57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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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외환위기 후 가장 낮았던 데 이어 올해도 9월까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8%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1998년(66.8%) 이후 가장 낮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제조업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업종별 가동률 지수를 기초로 산정된다.
지난해 제조업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이래 개선되지 않은 것이다.
특히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등에서 가동률 지수가 저조해 우리 주력산업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고 있다.
가동률 하락세의 원인은 설비투자의 침체다.
설비투자는 6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다가 9월 반등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위축된 모습이다.
산업 구조조정으로 생산시설 효율은 높아졌지만 투자 부진이 계속되는 탓에 생산이 충분히 늘지 못했고, 이것이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월별로 최근들어 가동률 지수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인 것은 분모인 생산능력이 구조조정 영향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라며 “가동률 지표가 지속 가능하게 개선하려면 분자인 생산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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