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보이스피싱 탐지 앱’ 출시된다

금융 입력 2018-11-09 14:38:00 수정 2018-11-09 18:43:2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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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IBK기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과 손 잡고 보이스피싱을 잡아내는 ‘인공지능 앱’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 오면 음성과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싱크] 보이스피싱 실제 사례
“고객님께서 가장 빠르게 받으실 수 있는 금융사에서 신규 대출을 하나 받게끔 저희가 직접 도와드릴 거에요… 당일 바로 은행연합회 전산에 강제상환 허가 승인을 내려달라고 협조요청을 해드릴 거고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오늘 기업은행 본점에서 보이스피싱 실시간 차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기업은행이 개발 중인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앱’을 위해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입니다.

기업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8,200여건에 달하는 보이스피싱 녹취 등 실제 사례를 제공받아 인공지능이 스스로 음성, 단어,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계 학습(딥 러닝)을 시행 중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보이스피싱 탐지 앱을 설치할 경우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을 때 자체적으로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해 경고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행측은 탐지 앱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종 보이스피싱 등 최신 데이터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관 전화를 보이스피싱으로 앱이 혼동할 여지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업은행 관계자는 “실제 기관과의 통화라면 보이스피싱 탐지 확률이 매우 낮게 나올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IBK기업은행 관계자
“진짜 금융기관이나 경찰청에서 할 때는 (인공지능을) 기계학습 시킨 내용과는 다르거든요. 소속은 얘기하지만 계좌번호, 대출 등 구체적인 얘기를 기관들은 하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범과는 차이가 분명히 있죠.”

현재 기업은행 내부적으로 시범운영 중이며 12월 중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1월 중 시범 영업점 거래 고객을 상대로 운영을 확대해 2월 초 전 국민을 상대로 앱 출시를 할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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