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예상대로...“증시·경제 안정 모드로 갈 것”

경제·사회 입력 2018-11-07 17:07:00 수정 2018-11-07 22:44:47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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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시간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를 통해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8년 만에 하원에서 다수당이 됐는데요.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경제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민주당의 견제로 경기 부양책을 쓰기 어려워졌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현지시간 6일 미국에서는 8년 만에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했고, 공화당은 상원을 지켜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원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기존의 정책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한편 민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호주 NAB은행은 “트럼프가 더 강경한 무역 정책을 펼 수 있다”고 설명했고, 골드만삭스도 “세금이나 지출, 무역 정책 등에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하원 차지로 초당적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최악의 경우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글로벌 투자회사 UBS는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 트럼프가 추진하던 금융 서비스부문 규제 완화의 속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이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증시와 경제는 단기적으로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선물은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높은 지지도 등을 고려할 때 경제 정책 연속성은 유지될 이며,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와 관세 부과 등을 반대하고 나설 수 있어 이달 말 열리는 미·중간 협의의 결과도 좋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환율의 경우 상원과 하원이 나뉘면서 달러 강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7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의 방향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증시와 환율의 향방도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투자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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