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유류세 인하… 직영점 찾아라

경제·사회 입력 2018-11-05 18:18:00 수정 2018-11-05 19:12:1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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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일(6일)부터 휘발유, 경유 등에 붙는 세금을 15%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세금을 내려 국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기름값 인하 효과를 체감하려면 2주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왜 그런지 정창신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5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90원입니다.
올해 초 1,555원 하던 것과 비교하면 8% 넘게 올랐습니다.

기름값이 계속 오르자 정부는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를 인하합니다.
내일부터 6개월 동안 15%를 내리는 건데 이렇게 되면 1,690원 하던 휘발유값이 1,567원 가량으로 저렴해 집니다.
경유의 경우 1,495원(5일 기준)에서 87원 내린 1,408원 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업계에선 시민들이 당장 기름값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고 물량 때문입니다.

우리가 쓰는 휘발유, 경유 등 기름은 정제시설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곳에서 뽑아져 나온 시점부터 세금이 매겨집니다.
정유사들은 이 기름을 직영·자영 주유소에 보내면 주유소들은 보통 2주일 가량 저장해 두고 기름을 팔게 됩니다.
이때 저장된 기름이 재고물량입니다.

정부가 내일부터 세금을 내리겠다고 하는 건 내일부터 정제돼 나오는 기름부터란 얘기입니다.
국내 정유사 4곳은 재고분부터 기름값을 인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영점 주유소에서 곧바로 인하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국 주유소 수는 1만2,000개 가량으로 이 중 직영 주유소는 10%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대다수의 주유소는 개인 사업자여서 재고기름을 손해 보면서 싸게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요자들이 당장 싼 기름을 넣으려면 직영 주유소를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업계에선 주유소 간판에 직영점이라는 문구를 찾아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주유소 이름에 보통 직영점 문구가 쓰여 있어 직영점 문구가 없는 자영주유소와 구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직영주유소 어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깔면 직영점의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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