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의 차별화, ‘전문성’이 답이다

경제·사회 입력 2018-11-01 11:13:00 수정 2018-11-01 11:15:57 방현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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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왔다. 관세청과 커피업계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이 마신 커피는 1인당 512잔에 달하며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조 7397억원으로 10년전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식품의약안전처에 자료를 보면 커피 생산액은 2017년 1조8288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 이 중 액상커피와 볶은 커피 생산이 각각 26.7%와 9.4% 증가했다.

이처럼 커피 시장의 규모는 점차 커져가는 반면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폐점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발표된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소속된 118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은 떨어지고 폐점률은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업종별로 분석했을 때 커피ㆍ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10곳 가운에 한 곳 정도가 문을 닫으면서 폐점률이 8.5%로 가장 높았다.

지난 수년간, 커피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커피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 난립하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졌다. 경쟁이 심해지면서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브랜드들이 도태되기 시작했고, 그 자리를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들이 대체하기 시작했다.

원두 선별부터 로스팅, 고객에게 전달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을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이 컨트롤 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들이 커피 소비층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와이 카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명동 루프트커피는 빅아일랜드 카우지역 내 자체 보유한 약 30,156평의 농장에서 재배한 원두를 로스팅까지 직접 진행한다. 또한 매장에서는 훈련된 바리스타들이 전문적으로 내린 커피를 고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으며, 시즌별로는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소개 및 판매하여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까다로운 스페셜티 컨트롤부터 매장 관리까지 루프트커피만의 노하우로 원활한 매장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TSMS(total store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함께 이끌어갈 비즈니스 파트너를 모집 중이다.

‘은파피아노’로도 유명한 펠트커피의 경우 최근 광화문 D타워에 2호점을 오픈했다. 산지와 직거래한 스페셜티 원두를 직접 로스팅 하고, 메뉴는 아메리카노와 브루잉 등의 기본 커피에 집중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하나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커피 리브레’의 경우 직접 산지 농장을 찾아가 구매하는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농장명과 농장주까지 원두에 기재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전달한다. /방현준기자 hj06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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