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실적 부진… 중간지주사 전환하나

산업·IT 입력 2018-10-30 16:27:00 수정 2018-10-31 09:33:03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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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오늘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2% 넘게 줄면서,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향후 SK텔레콤은 지배구조개편 등을 통해 뉴ICT복합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오늘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3,041억. 전년 동기대비 22.5%나 감소했습니다.
SK텔레콤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SK텔레콤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동전화 실적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통신사업의 실적 부진은 이번 분기만은 아닙니다.
가입자수가 포화되면서 이통사들이 정체에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SK텔레콤은 장기적으로 중간지주사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SK텔레콤은 지배구조 변화에 대해 아직 결정된바가 없다고 밝혔지만, 한 매체에서는 지난 19일 제주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박정호 사장의 강연 자료에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 내용이 구체적으로 포함돼있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그 방안으로는 SK텔레콤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한 뒤 투자회사를 중간 지주회사로 만들고 통신사와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등을 투자지주사 밑에 두는 구조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렇게 해서 이동통신 사업에 치우쳐있던 SK텔레콤 사업이 커머스, 보안 등으로 넓혀 ICT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SK하이닉스의 신사업 투자도 쉬워집니다. SK하이닉스는 (주)SK의 손자회사로, 현행법상 인수합병에 나설 경우 피 인수 기업 지분을 100% 소유해야 합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 바뀌게 되면 신규 자회사 투자가 용이해집니다.
SK텔레콤이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턴어라운드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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