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니 브랜드도 EGR결함 리콜… 정부 “은폐의혹 조사”
오늘(23일) BMW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 차량이 EGR부품 결함으로 처음 리콜 대상에 올랐습니다.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 결함으로 리콜 되는 차는 지난 7월 10만6,000대를 비롯해 이날 6만5,000대까지 총 17만대를 넘게 됐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BMW의 뒤늦은 리콜에 결함을 숨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BMW 일부 차종에서 또 화재 우려가 발견돼 리콜 됩니다.
오늘(23일) 정부는 BMW그룹 산하 브랜드인 미니 2만3,000여대, BMW 118d 7,000여대 등 총 6만5,000여대를 시정조치 했습니다.
리콜 이유는 지난 7월 10만6,000여대 리콜과 동일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 EGR 결함입니다.
특히 미니 차량이 EGR 결함으로 리콜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결함으로 뒤늦게 리콜한 데 대해 은폐 축소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은폐에 대한 부분들도 면밀하게 조사를 해야 되고요. 특히 제가 알기로 같은 EGR 부품과 시스템이 들어간 게 2009년부터거든요. 더 확대나. 차종의 확대. 대상 대수도 늘어날 가능성…”
하지만 BMW 측은 속인게 아니라 자체 조사를 통해 알게 돼 선제 조치했다는 해명입니다.
[싱크] BMW 관계자
“본사에서도 조사를 하니까 EGR로 인한 화재가능성은 미니에도 가능성이 있겠다 조금이라도. 후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화재가 나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진행하자…”
정부는 이 같은 결함 은폐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화재원인과 추가리콜이 적정했는지 뿐만 아니라 은폐·축소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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