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보다 우동이 더 나빠? 나트륨 함량 더 높다

산업·IT 입력 2018-10-19 16:32:00 수정 2018-10-19 18:54:32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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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고 짜게 먹으면 맛은 있지만 건강에는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은 보통 다 알고 계실 텐데요. 라면뿐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우동이나 칼국수에도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았습니다.
영화관 팝콘 등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 식품도 아니라 소비자 개개인이 스스로 식습관에 신경 쓰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동의 나트륨 함량이 라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생우동, 가쓰오우동과 같은 우동의 나트륨 함량 평균은 1,724mg으로, 나트륨이 많은 음식으로 대표적인 라면의 평균 함유량보다 높았습니다.
양념과 반찬류를 제외하면 단일품목으로는 라면과 국수류가 나트륨 주섭취원인데, CJ얼큰우동한그릇 하나만 먹더라도 나트륨 섭취의 하루 상한선을 훌쩍 넘는 겁니다.

영화관 팝콘의 경우에도 양파나 버터 양념이 추가된 시즈닝 팝콘의 나트륨 함량은 최대 2,107.5mg에 달했고 메가박스 팝콘이 가장 높았습니다.
공장에서 만드는 가공식품의 경우 영양성분을 반드시 표기해야 하지만,
식당이나 영화관 등에서의 조리식품은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른 채 먹을 수 있고 정부의 직접 규제 대상도 아니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에 식약처는 하루 나트륨 최대기준치를 2,000mg으로 제시하고 이 이하로 먹을 수 있도록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수두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생활영양안전정책과 과장
“장기적으로 계속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면 성인병으로 주로 이야기하는 당뇨병도 있고 고혈압도 있고 심장질환 같은 것들의 주요인으로 많이 작용하거든요. (몸에 필요한) 최소량은 가만히 있어도 자동적으로 음식에서 다 섭취가 되니까”

당류 섭취도 유의해야 합니다.
보통 음료를 통해 당류 섭취를 하게 되는데 탄산음료와 과채음료, 발효유류, 그리고 커피순으로 함량이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어린이들이 과일·채소 음료를 많이 마시고, 50세 이상은 커피음료로 당을 섭취하고 있었습니다.
소스나 양념을 적게 사용하고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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