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한한령 완화 덕"...한류 흑자 1년 4개월 만에 최대

경제·사회 입력 2018-10-13 16:32:00 수정 2018-10-13 16:42:4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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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등을 중심으로 K팝이 인기를 끌고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점차 완화되며 '한류 흑자'가 늘고 있습니다.
흑자 규모가 1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해외에서 벌어들인 한류 수입액은 2년여 만의 최대치입니다.

한국은행이 8월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가 4,270만 달러로 5,500만 달러였던 작년 4월 이후 최대치라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관련 수입이 8,180만 달러로 2016년 6월 이래 가장 많아진 덕분입니다.
해외에 '지급'한 자금 규모는 작년 동월보다 컸지만 증가폭은 '수입'보다 작았습니다.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란 TV 프로그램, 영화, 라디오, 뮤지컬, 음원 등 콘텐츠와 관련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과 해외에 지급한 자금을 비교한 것을 말합니다.

그동안 중국이 사드 배치 발표 이후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통해 한국 문화 콘텐츠 수입을 금지하고 한류 스타들의 중국 활동을 막아 '중국 특수'가 사라지며 한류 흑자는 줄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말 이후 한중이 관계를 점차 개선함에 따라 한류 흑자가 확대 조짐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한류 저변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 유럽 등으로도 확대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흐름 자체가 긍정적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한령 완화, K팝을 통한 음원·공연 수익도 흑자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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