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랩스, 데이팅앱 사업부 자회사 넥스트매치에 양도

증권 입력 2018-10-05 09:13:00 수정 2018-10-05 09:14:14 이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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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모바일 데이팅 기업으로 육성"

메타랩스의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이하 데이팅앱) 사업부인 ‘너랑나랑’을 자회사 넥스트매치에 양도한다. 자회사인 넥스트매치는 향후 국내 최대 모바일 데이팅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랩스는 넥스트매치에 ‘너랑나랑’ 사업부문을 50억 원에 양도한다고 5일 밝혔다. 데이팅앱 사업을 일원화함으로써 전문성 극대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및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 양수를 시작으로 넥스트매치는 ▲추가 인수 및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대만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아시아 시장 추가 진출을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넥스트매치의 데이팅 사업은 국내외에서 순항 중이다. 넥스트매치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데이팅 앱 ‘아만다’는 2016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국내 데이팅 앱 매출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 6월 출시한 ‘그루브’ 역시 국내 최초 관심사 기반 데이팅앱 컨셉으로 론칭,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인수한 ‘너랑나랑’은 대만에서 100만 명이 넘는 누적 가입자 수를 확보했으며, 데이팅앱 전체 매출 5위, 다운로드 4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아만다, 너랑나랑, 그루브의 국내 누적 가입자 수는 760만 명으로 국내 데이팅앱 기업 기준 최대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넥스트매치가 모바일 데이팅 사업을 전담해 독립적이고 빠른 의사결정 체계에서 추가 인수합병과 신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데이팅앱 산업은 이미 조 단위의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미국과 중국 기업 가운데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도 다수다. 현재 가장 큰 데이팅앱 시장인 미국은 ‘매치그룹’이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 매출 4조 5천억 원, 시가 총액 14조 원을 기록중이다.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중국 데이팅앱 1위 기업 ‘모모’는 중국 IT기업중 시가총액 10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는 현재 170여 개의 데이팅 앱이 서비스 중이다. 상위 20여 개 데이팅 앱의 매출 및 성장세로 미뤄볼 때 올해 약 2,000억원, 내년에는 약 3,000억원, 2019년에는 약 5,000억원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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