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투어’ 등 생활관광 콘텐츠 키워 서울 관광 5천만 시대로

경제·사회 입력 2018-09-20 17:34:00 수정 2018-09-21 09:34:30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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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관광은 ‘면세점 투어다, 관광의 질이 낮다.’ 이런 지적이 그동안 많았었죠. 오늘 서울시가, 소소하지만 서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코스를 개발해 5,000만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외국인 모두가 만족할 만한 질 좋은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한쪽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오버투어리즘’ 갈등도 해결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을 5,000만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내국인 관광객의 ‘생활관광’ 활성화에 방점을 뒀습니다.
‘주52시간 근무제’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점차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질 좋은 관광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주용태 /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그동안 서울 시민은 관광의 주체가 아니고 외래 관광객 위주였는데, 이제는 서울 시민이 직접적으로 생활관광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역사문화, 한류, 서울 성곽길 등을 테마로 하는 20개의 MVP(Must Visit Place) 코스를 개발해 홍보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익선동과 같은 개성 있는 골목길 곳곳을 찾는 ‘골목길’투어, 또는 마포 문화비축기지와 같은 ‘도시재생’ 자원을 골고루 활용한 새로운 서울 관광 코스가 생기는 겁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의 휴가비와 장애인 등 관광 약자의 여행을 지원하는‘서울형 여행바우처’를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고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생활관광 프로그램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즉 어느 누구라도 관광향유권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촘촘히 사업을 설계해 내국인 관광객 규모를 현재 1,700만 명에서 2,700만 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시는 “내국인이 만족하는 관광과 외국인이 만족하는 관광이 따로 있지 않다”며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고 상호 시너지가 나게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앞으로 국내 다른 지방도시와도 협력할 뿐만 아니라 세계관광기구(UNWTO)와 공동협의체를 만들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김동욱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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