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선언] 문 대통령 “북과 비핵화 합의”…미국엔 상응조치 요청

경제·사회 입력 2018-09-19 15:47:00 수정 2018-09-19 18:59:54 정훈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어제부터 이어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이 결실로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비핵화 측면에서 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는데요.
북측이 이전보다는 구체적인 비핵화 의지를 밝힌 만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도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비핵화 합의를 알렸습니다.
먼저 운을 뗀 것은 김 위원장입니다.

[싱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 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확약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비핵화 의지를 밝히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며 북한의 구체적인 핵폐기 의지를 소개했습니다.

[싱크] 문재인 대통령
“북측은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발사대를 유관국의 전문가들의 참여 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동창리 시험장은 이미 폐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의 셀프 해체라는 지적이 제기돼 실질적 조치로 평가받지 못했던 곳입니다.
이번에 유관국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는 계획을 알린 겁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미국 측의 협조도 간접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싱크] 문재인 대통령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상응조치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종전선언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이 공개된 지 1시간만에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을 허용하는데 합의했다”며 “매우 흥미롭다(very exciting)”고 평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영상취재 평양공동취재단]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정훈규 기자 산업2부

cargo29@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