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말부터 바닥보고 횡단보도 건넌다

경제·사회 입력 2018-09-18 16:11:00 수정 2018-09-18 18:48:3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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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지자체에서 횡단보도 앞 바닥에 LED 등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기존 신호등에 맞춰 빨간색과 녹색으로 바뀌어 바닥신호등이라고 부르는데요. 스마트폰을 보느라 바닥을 보면서 걷는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섭니다. 이 같은 교통안전시설이 이르면 연내에 정식 신호로 인정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신촌의 한 대학교 앞.
횡단보도 앞 바닥에 빨간색 LED 등이 깔려 있습니다.
기존 신호등 변화에 맞춰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른바 바닥신호등.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서울시가 설치한 겁니다.
새로운 교통안전시설의 등장에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인터뷰] 최은우 / 대학생
“낮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바닥을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신호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인터뷰] 정혜준 / 대학생
“낮에는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스마트폰에 몰입을 하고 있으면 저 것 조차도 안보일꺼라 생각을…”

이 같은 바닥신호등은 지난 1월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용인 등 10개 지자체에서 경찰청과 시범 운영됐습니다.
경찰청은 시범운영결과 보행자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르면 연내에 정식 신호로 인정할 예정입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바닥신호등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줬습니다.
이때 바닥신호등도 기존 신호등처럼 안전시스템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정식 신호가 되려면 규격화가 필요합니다. 현재 도로교통공단에서 크기, 밝기 등 규격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경찰청은 연내에 한차례 더 심의위원회를 열어 보완사항을 점검하고 정식신호로 인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심의를 최종 통과하면 신호기 설치 매뉴얼에 반영돼 설치 근거가 마련됩니다.
설치가 의무화 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지자체 장은 보행자수가 많고 보행약자들이 많은 곳에 설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횡단보도 이용시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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